[투자전략]원·달러 환율 주시…"IT·내수주 번갈아 매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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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대 이상의 경기부양책을 꺼내들지 못하자 22일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게다가 이날 오후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기준치(50)를 밑돌면서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일일 재료에 시장흐름이 급변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유효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의 변동성을 역이용하려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주시해 정보기술(IT)주와 내수주를 번갈아 사고 파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이후 증시는 대외 악재에 대한 내성을 더 키워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도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고, 4분기부터 경제지표도 이전보다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시즌인 10월에도 지수는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을 되찾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오 팀장은 "IT 관련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이미 충분히 하향 조정됐으며, 자동차업종은 전기와 전년대비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을 고점으로 다시 하락(원화강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범위 안에서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주인 IT주를 사고, 반대인 경우엔 내수주를 다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시가 가파르게 빠질 경우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정유, 화학주 중 낙폭과대주를 매수해 두는 것도 좋은 매매전략이라는 게 오 팀장의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분명 FOMC는 기대 이상의 부양책을 꺼내들지 못했지만, 냉각된 투자심리는 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특히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돼 시장심리가 악화됐을 경우에 더욱 그렇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기업가치) 모멘텀(상승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적정수준까지 낮아져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다"며 "지수가 1700선에 근접해 적정수준을 크게 밑돌 경우 단기적으로 매수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게다가 이날 오후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기준치(50)를 밑돌면서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일일 재료에 시장흐름이 급변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유효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의 변동성을 역이용하려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주시해 정보기술(IT)주와 내수주를 번갈아 사고 파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이후 증시는 대외 악재에 대한 내성을 더 키워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도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고, 4분기부터 경제지표도 이전보다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시즌인 10월에도 지수는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을 되찾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오 팀장은 "IT 관련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이미 충분히 하향 조정됐으며, 자동차업종은 전기와 전년대비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을 고점으로 다시 하락(원화강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범위 안에서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주인 IT주를 사고, 반대인 경우엔 내수주를 다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시가 가파르게 빠질 경우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정유, 화학주 중 낙폭과대주를 매수해 두는 것도 좋은 매매전략이라는 게 오 팀장의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분명 FOMC는 기대 이상의 부양책을 꺼내들지 못했지만, 냉각된 투자심리는 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특히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돼 시장심리가 악화됐을 경우에 더욱 그렇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기업가치) 모멘텀(상승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적정수준까지 낮아져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다"며 "지수가 1700선에 근접해 적정수준을 크게 밑돌 경우 단기적으로 매수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