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안경 제조기업인 아큐픽스와 AV컨셉홀딩스(AV Concept Holdings)는 22일 아큐픽스가 개발한 3D HMD(Head Mounted Display)의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HMD는 3D 영상의 체감도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개발된 안경 형태의 3차원 디스플레이 기기로, 아큐픽스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무게 95g의 경량형 HMD(모델명: MD-X10)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연결해 50인치 크기의 대화면을 3D 입체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이 제품은 3D 영상은 물론 2D 영상도 3D로 변환해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발돼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큐픽스 관계자는 "HMD는 스마트폰 등 휴대용 단말기뿐만 아니라 향후 TV, 영화, 광고, 게임, 테마파크, 군사용 전투시뮬레이션, 의료, 교육, 조선업 등 적용 분야가 매우 넓다"면서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유럽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1에서 HM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로 관심을 받아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V컨셉홀딩스는 연매출 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회사다. 애플 아이폰 관련 제품들을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아큐픽스와의 판권 계약을 통해 2012년 1월부터 3D HMD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