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론··실수요자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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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조만간 바닥을 칠 것이란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주택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데요.
하지만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아 내집 장만 기회를 찾는 수요자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주택시장이 내년 상반기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화증권은 건설사들의 주택공급 여력이 줄어 내년에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예상했습니다.
8월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3% 증가한 건 공급감소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겁니다.
수도권 집값이 조만간 바닥을 칠거란 주장도 나옵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실질 주택가격 추이 분석을 통해 1986년 이후 다섯 차례의 순환 변동을 마치고 지난 10월부터 여섯번째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은 이미 바닥을 쳤고 수도권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가 바닥이라는 주장입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돈 있으면서 집을 안산 사람은 빨리 움직여도 좋고 돈을 빌려서 살 사람은 상승기를 확인하고 들어가는게 좋죠. 집값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오르고 물가상승율을 감안해도 가격이 상승할 때 상승기라 부르죠 ."
하지만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 고삐를 좀체 풀지 않고 있는데다 금리가 상승 국면에 들어선 만큼 집값 상승이 쉽지 않을 거란 설명입니다.
올해 49~57세인 국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주택매물의 급증 가능성도 수급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총 68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부족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 처분이 불가피할 것이란 겁니다.
집값 바닥론 목소리가 커져가는 요즘, 선뜻 주택 매입에 나서지 못하는 실수요자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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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