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에 달하는 중국 국경절(10월1일)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신영증권은 국경절 기간 동안 중국인들의 소비가 국내외에서 급증할 전망이라며 CJ오쇼핑, 코스맥스, 오리온, 락앤락, 호텔신라, GKL, 파라다이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선영 연구원은 "본래 중국에서는 9, 10월에 연휴와 맞물려 가을 의류, 화장품, 귀금속, 제약 등 선물용 소비재가 잘 팔린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경절 연휴, 위안화 절상이 더해지면서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쓰는 돈도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중국 국경절 휴무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지만 8, 9일이 주말이어서 중국인들은 최대 9일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 여행학회에 따르면 9, 10월 해외여행을 계획한 중국인 225만명 중 70%(157만5000명)가 국경절 연휴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며 "백화점 소비뿐만 아니라 항공, 여행, 카지노 등에서 국경절 특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한국을 다녀간 중국인이 6만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위안화 절상도 중국인들의 해외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날 중국 외환교역센터의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3848위안으로 전달 대비 0.29%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며 "올 초 기준으로는 위안화 환율은 3.59% 절상돼 중국인들의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