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8월 고용이 ‘깜짝 실적’을 냈다.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49만명 증가해 11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수는 2449만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9만명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5월(58만6000명)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취업자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30~40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에서 28만9000명이나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19만명) 도소매·숙박음식업점(8만6000명)에서도 호조세를 보였다.다만 농림어업에서는 3만9000명,제조업에서는 2만8000명 각각 줄었다.취업자가 늘면서 고용율은 59.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8월 실업자는 7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9000명(8.2%) 감소했다.실업률은 3.0%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고공행진하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3%로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한달 전보다도 1.3%포인트 떨어졌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날씨가 좋지 않아 농림어업이나 건설업 등에서는 일자리가 줄었지만 보건·사회서비스업이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의 성장세로 일자리가 견조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