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신한,하나 등 4대 금융지주 외에도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키움증권 등 증권업계,아주캐피탈 러시앤캐시 등이 제일저축은행과 제일2저축은행 등 영업정지된 서울권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0일 "서울 쪽에 본점을 두고 규모가 지나치게 크지 않은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패키지 매각 등의 공고가 나면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도 "당장 인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오는 물건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여러 차례 저축은행 인수 의지를 나타냈고 신한,하나금융지주도 저축은행 매물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군은 특히 이번에 영업정지된 곳 중 서울에 소재한 제일,제일2,프라임,대영 등의 저축은행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산이 양호한 제일저축은행과 그 계열사 인수에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 있는 파랑새저축은행은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