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미국에서 버라이즌 이통사를 통해 첫 번째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을 내놨다.

'브레이크아웃'(Breakout, 탈옥)이라는 팻네임을 가진 이 제품은 LTE통신망을 이용, 3세대 통신서비스에 비해 5배 가량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50Mbps 속도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HD급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대용량 온라인 게임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제품 외관은 LTE 스마트폰의 속도감이 전해지도록 스포츠카를 컨셉으로 디자인했다고 팬택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단 중앙의 은색 홈 버튼은 스포츠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그 옆에 위치한 메뉴 버튼은 헤드라이트를 형상화했다.

이 외 1GHz 프로세서, WVGA(800x480) 해상도의 4인치 LCD, 5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고 안드로이드OS 최신버전인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LTE 스마트폰 브레이크아웃의 출시는 팬택이 가진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 LTE를 비롯한 혁신적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올해부터 국내시장 신제품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공급하고 있고 지난 7월, 8월 내수시장 판매량 중 99%를 스마트폰으로 채웠다. 해외시장에서도 스마트폰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 스마트폰 전문제조사로 완전히 변신한단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