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0일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 LTE시장 선점경쟁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만승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아이폰5에 대항하기 위한 LTE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2011에서 공개한 갤럭시S2 LTE폰을 9월말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고 LG전자와 팬택 또한 10월에 LTE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 LG U+가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KT 또한 11월을 목표로 LTE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손 애널리스트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번호이동경쟁에서 6만7천명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빼앗긴 KT는 뒤쳐진 LTE 경쟁을 더 이상 바라만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LTE상용화 서비스는 이미 시작됐지만 모뎀형태로만 쓸 수 있어서 사실상 답보상태에 있었다. 그는 하지만 9월말 LTE스마트폰 출시를 기점으로 제조사간, 통신사간 LTE시장 선점 경쟁은 본격화되어 LTE시대가 조기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LTE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이노와이어 실적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노와이어의 올 예상 실적은 매출액 623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7.8배 수준으로 본격화 될 LTE시장을 고려하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