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던 대한해운이 채권자들의 반발에 지난주 수정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초안에 비해서는 채권자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이 됐지만 반발은 여전합니다. 정봉구 기자가 대한해운의 회생계획안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대한해운은 지난 15일 회사채 투자자들의 출자전환 비율을 현금변제 40%와 주식전환 60%로 조정하는 회생계획안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지난 7월말 초안에서 제시한 37%대 63%에 비해 채권자들이 현금으로 회수할 수 있는 비중을 다소 높인 것입니다. 주식 전환을 60%로 조정하면서 발행가액도 주당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최대 주주와 일반 주주들의 감자비중은 이진방 회장 등 대주주는 9대1 감자에서 10대1 감자로, 일반주주는 4.5대1 감자에서 5대1 감자로 변경하며 주주들의 고통 분담 비중을 높였습니다. 채권자들이 주주에 비해 불리한 회생계획안을 내놨다며 반발하자 이같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겁니다. 하지만 채권자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주주에 비해 여전히 채권자가 불리하다는 입장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채권자가 주주보다도 우선해야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출자전환 가격 부분은 더 낮춰져야 되지 않느냐” 대한해운의 주가를 현재 주가와 유사한 1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5대1 감자 후 이론상 1주에 5만원 수준이 됩니다. 하지만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1주를 10만원에 사야하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해운 측은 기준 주가에 따라 시각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한해운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는) 회생 개시 절차의 주가로 보는데 일반 사람들은 현 주가로 보니까 그 차이에서 서로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는 23일 열릴 2차 관계인 집회에서 대한해운 채권자와 회사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그냥 소나타보다 소나타 골드가 낫잖아요?" ㆍ"무죄가 아니면 사형을 선고해달라" ㆍ"가능성 더 본다더니 별반 차이 없네" ㆍ[포토]람보르기니, 가장 강력한 가야르도 선봬 ㆍ[포토]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 인수봉 청죽길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