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 3' 편집 논란으로 18일 톱 10 합숙소를 무단이탈 했던 예리밴드가 당일 공연이 잡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예리밴드는 당초 홍대 롤링홀에서 진행되는 '3rd ROTR Festival'의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예리밴드가 숙소를 무단이탈하고 공연에 참가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연 관계자는 "예리밴드는 이미 2주 전 '슈스케' 톱 10에 진입했다면서 공연에 불참하겠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해명했다.

앞서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는 18일 팬카페에 "톱10에 합격해 숙소 생활을 하다가 인터넷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숙소를 무단 이탈해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본질은 그룹 헤이즈와의 마찰이 아니라 미션에 관해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저희 태도가 왜곡 편집됐다"고 주장하며 "이건 마치 성희롱의 기준과도 같은 것입니다. 당사자가 모멸감을 느꼈다면 그것은 성희롱입니다"라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예리밴드는 19일 Mnet의 악의적 편집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