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한화운용 신임 대표 "주식펀드 비중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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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는 19일 "주식형 펀드 등 위험자산 상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 합병 후 한화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6조9505억원, 총 운영자산(AUM)은 22조9784억원으로 AUM 기준으로 업계 5위권에 오르게 된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형적 규모 확대에 자만하지 않고, 최근 금융환경 변화를 발전의 기회로 삼아 한발 더 도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품과 고객 구성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화자산운용 수탁고 중 채권형의 비중은 34.3%로 높은 편이다. 고객 중에도 대한생명이나 한화손해보험 등 대형 계열사의 비중이 높다.
그는 "업계 선두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주식 등 위험 자산 상품 비중을 좀더 늘려야 한다"며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나 작년부터 주목받고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등의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리테일 고객 확보에도 나서 계열사와 리테일 간의 적절한 고객 분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강 대표는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 부문을 팀으로 독립시켰다"며 "리서치 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강력한 리서치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형 헤지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퀀트(계량분석) 부문의 강점을 살려 헤지펀드 초기에는 퀀트에 의한 에쿼티 롱숏 방식의 헤지펀드에 우선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헤지펀드에 대해 시장에서는 공급자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헤지펀드 주요 고객이 될 거액자산가나 기관들이 먼저 출시됐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헤지펀드에 과감하게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위기 이후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높은 성장성을 기록중인 ETF나 인덱스 펀드에도 적극적으로 시장 참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강 대표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아 답답한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는 각국의 리더십 문제, 유로 통화의 지배구조 등으로 인해 쉽게 결론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정적인 해결을 위해 누구도 총대를 메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업사이드 포텐셜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의사 결정이 지연될 경우 시장의 압력으로 반영돼 일시적으로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이렇게 될 경우 정책 결론은 좀더 빨리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PCA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사장 등을 역임한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이 밖에 한화자산운용은 권혁상 전 푸르덴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임명하고, 주식운용본부장으로는 박용명 전 한화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을 선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 합병 후 한화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6조9505억원, 총 운영자산(AUM)은 22조9784억원으로 AUM 기준으로 업계 5위권에 오르게 된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형적 규모 확대에 자만하지 않고, 최근 금융환경 변화를 발전의 기회로 삼아 한발 더 도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품과 고객 구성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화자산운용 수탁고 중 채권형의 비중은 34.3%로 높은 편이다. 고객 중에도 대한생명이나 한화손해보험 등 대형 계열사의 비중이 높다.
그는 "업계 선두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주식 등 위험 자산 상품 비중을 좀더 늘려야 한다"며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나 작년부터 주목받고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등의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리테일 고객 확보에도 나서 계열사와 리테일 간의 적절한 고객 분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강 대표는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 부문을 팀으로 독립시켰다"며 "리서치 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강력한 리서치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형 헤지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퀀트(계량분석) 부문의 강점을 살려 헤지펀드 초기에는 퀀트에 의한 에쿼티 롱숏 방식의 헤지펀드에 우선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헤지펀드에 대해 시장에서는 공급자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헤지펀드 주요 고객이 될 거액자산가나 기관들이 먼저 출시됐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헤지펀드에 과감하게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위기 이후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높은 성장성을 기록중인 ETF나 인덱스 펀드에도 적극적으로 시장 참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강 대표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아 답답한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는 각국의 리더십 문제, 유로 통화의 지배구조 등으로 인해 쉽게 결론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정적인 해결을 위해 누구도 총대를 메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업사이드 포텐셜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의사 결정이 지연될 경우 시장의 압력으로 반영돼 일시적으로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이렇게 될 경우 정책 결론은 좀더 빨리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PCA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사장 등을 역임한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이 밖에 한화자산운용은 권혁상 전 푸르덴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임명하고, 주식운용본부장으로는 박용명 전 한화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을 선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