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정전테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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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요금 인상 기대감에↑…두산重·스마트그리드株 급등
사상 초유의 정전대란 속에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한국전력은 16일 장중 5% 가까이 오르다 3.03%(650원) 상승한 2만2100원에 마감했다.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다. 두산중공업도 전력난으로 발전소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5.92%(3000원) 오른 5만3700원을 기록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세를 탔다. LS산전은 6.43% 올랐으며 일진전기(5.88%) 광명전기(5.53%) 코오롱아이넷(3.9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한 옴니시스템(-3.99%)과 누리텔레콤(4.82%) 피에스텍(1.82%)은 장중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종목별 영향은 차별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력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전기요금을 평균 4.9% 올린 상황에서 당장 전기요금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단기간에 발전소 건설은 힘든 상황에서 전기 소비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통한 전력소비 조절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인도 중동 등의 국가에서도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발전소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스마트그리드에 대해서는 막연한 기대감이라는 지적이 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인 데 비해 이번 정전은 전력 수급에 관한 문제"라며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의 급등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한국전력은 16일 장중 5% 가까이 오르다 3.03%(650원) 상승한 2만2100원에 마감했다.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다. 두산중공업도 전력난으로 발전소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5.92%(3000원) 오른 5만3700원을 기록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세를 탔다. LS산전은 6.43% 올랐으며 일진전기(5.88%) 광명전기(5.53%) 코오롱아이넷(3.9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한 옴니시스템(-3.99%)과 누리텔레콤(4.82%) 피에스텍(1.82%)은 장중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종목별 영향은 차별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력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전기요금을 평균 4.9% 올린 상황에서 당장 전기요금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단기간에 발전소 건설은 힘든 상황에서 전기 소비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통한 전력소비 조절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인도 중동 등의 국가에서도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발전소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스마트그리드에 대해서는 막연한 기대감이라는 지적이 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인 데 비해 이번 정전은 전력 수급에 관한 문제"라며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의 급등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