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희 "잡념을 없애주는 프리샷루틴, 티샷 후엔 '잘했어' 자기 칭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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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한경 KLPGA 챔피언십 D-5
우승후보들의 원포인트 레슨 - 'LIG클래식 우승' 문현희
우승후보들의 원포인트 레슨 - 'LIG클래식 우승' 문현희
4년10개월 만에 LIG손해보험클래식에서 우승한 문현희(28)는 인하대에서 스포츠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의 멘탈을 교정하고 강화하는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멘탈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순하면서도 쉬워요. 자그마한 변화에도 생각이 흔들리기 때문에 이런 속성을 알고 대처하면 예상외의 효과를 거둘 수 있죠."
아마추어 골퍼들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일단 위험지역부터 눈에 들어온다. 왼쪽에 OB,오른쪽에 벙커 등이 먼저 보인다. 그뿐인가. 캐디는 "이 홀은 슬라이스홀"이라며 부담을 가중시킨다.
문현희는 이런 상황에서 아마추어들이 할 수 있는 멘탈 훈련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프리샷루틴(샷을 하기 전 반복적으로 하는 일련의 동작)의 순서를 하나씩 떠올리면서 샷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프리샷루틴은 선수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다. 수준급 실력을 갖춘 골퍼들도 샷을 하기 전 똑같은 동작을 되풀이한다.
그런데 반복 동작을 습관적으로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잡생각이 끼어들 수 있다. 선수들도 프리샷루틴을 하면서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간다. 전 홀에서 실패한 퍼팅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거나 집안 일이 떠오를 수도 있다.
"프리샷루틴을 하면서 잡생각을 없앨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잡생각이 들 여지를 아예 없애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A4 용지나 스마트폰에 자신만의 루틴 순서를 기록해놓고 이를 암기하면서 동작을 해보세요. "
그가 기록해서 암기한 루틴은 이렇다. '스트레칭하기-장갑끼기-연습스윙 2번(허리의 느낌 갖기)-티 꽂기-볼 뒤에서 목표설정-어드레스-칠 곳 바라보기-티샷-자기 칭찬'의 순서다. 이 생각을 하면서 프리샷루틴을 하면 불필요한 잡념을 씻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스샷을 했을 때 자신만의 해결 방법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클럽으로 발을 치든지,모자를 벗어 다시 쓰든지,주먹을 쥐었다폈다 반복한다든지,실수를 의식하면서 계속 플레이하기보다 떨쳐버릴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멘탈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순하면서도 쉬워요. 자그마한 변화에도 생각이 흔들리기 때문에 이런 속성을 알고 대처하면 예상외의 효과를 거둘 수 있죠."
아마추어 골퍼들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일단 위험지역부터 눈에 들어온다. 왼쪽에 OB,오른쪽에 벙커 등이 먼저 보인다. 그뿐인가. 캐디는 "이 홀은 슬라이스홀"이라며 부담을 가중시킨다.
문현희는 이런 상황에서 아마추어들이 할 수 있는 멘탈 훈련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프리샷루틴(샷을 하기 전 반복적으로 하는 일련의 동작)의 순서를 하나씩 떠올리면서 샷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프리샷루틴은 선수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다. 수준급 실력을 갖춘 골퍼들도 샷을 하기 전 똑같은 동작을 되풀이한다.
그런데 반복 동작을 습관적으로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잡생각이 끼어들 수 있다. 선수들도 프리샷루틴을 하면서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간다. 전 홀에서 실패한 퍼팅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거나 집안 일이 떠오를 수도 있다.
"프리샷루틴을 하면서 잡생각을 없앨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잡생각이 들 여지를 아예 없애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A4 용지나 스마트폰에 자신만의 루틴 순서를 기록해놓고 이를 암기하면서 동작을 해보세요. "
그가 기록해서 암기한 루틴은 이렇다. '스트레칭하기-장갑끼기-연습스윙 2번(허리의 느낌 갖기)-티 꽂기-볼 뒤에서 목표설정-어드레스-칠 곳 바라보기-티샷-자기 칭찬'의 순서다. 이 생각을 하면서 프리샷루틴을 하면 불필요한 잡념을 씻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스샷을 했을 때 자신만의 해결 방법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클럽으로 발을 치든지,모자를 벗어 다시 쓰든지,주먹을 쥐었다폈다 반복한다든지,실수를 의식하면서 계속 플레이하기보다 떨쳐버릴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