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선물시장 '잠 못드는 밤'…거래량 연일 사상최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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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야간 선물시장이 연일 뜨겁다. 대외 악재를 회피하려는 수요가 높은 데다 강한 변동성으로 투자 기회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코스피 200선물의 야간시장 거래량은 3만2428계약으로 지난 8월19일(3만2216계약)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정규시장 거래량의 8.4%에 달하는 규모로,거래대금은 3조7149억원에 이른다. 하룻밤 동안 7포인트 넘는 등락폭을 나타내며 크게 출렁였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날 정규시장이 급락한 반면 야간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며 변동폭이 컸다"며 "야간 선물시장은 대외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거래량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1만계약 선이었던 야간선물 거래량은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달 이후 2만~3만계약 선을 오가고 있다.
15일 증시가 급반등하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날 KODEX레버리지ETF 거래량은 4237만주로,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4000만계약을 넘어섰다. 지수 움직임의 두 배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ETF 특성상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지난주까지는 거래가 뜸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강화하면서 지수 반등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증시 급변동은 위기이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지난 14일 코스피 200선물의 야간시장 거래량은 3만2428계약으로 지난 8월19일(3만2216계약)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정규시장 거래량의 8.4%에 달하는 규모로,거래대금은 3조7149억원에 이른다. 하룻밤 동안 7포인트 넘는 등락폭을 나타내며 크게 출렁였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날 정규시장이 급락한 반면 야간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며 변동폭이 컸다"며 "야간 선물시장은 대외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거래량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1만계약 선이었던 야간선물 거래량은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달 이후 2만~3만계약 선을 오가고 있다.
15일 증시가 급반등하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날 KODEX레버리지ETF 거래량은 4237만주로,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4000만계약을 넘어섰다. 지수 움직임의 두 배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ETF 특성상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지난주까지는 거래가 뜸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강화하면서 지수 반등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증시 급변동은 위기이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