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기아 GT'(프로젝트명 KED-8)가 2013년 양산차로 나올 전망이다.

14일 영국 자동차주간지 오토카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4도어 기아 GT 콘셉트카를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친 뒤 양산형 모델로 내놓을 예정이다.

폴 필포트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13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기아 GT를 2013년께 내놓겠다고 밝혔다.

필포트 부사장은 "기아 GT와 같은 훌륭한 차는 기아차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기아차는 앞으로 스포티한 차 브랜드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GT는 6기통 3.3리터 터보차저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m의 힘을 낸다.

이 차는 기아차의 프랑크푸르트 디자인 연구소에서 작업이 진행됐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의 감독 아래 '슈라이어 그릴'(기아 패밀리룩)이 적용됐으며 기아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현재 유럽 전략형 모델로 판매 중인 씨드의 고성능 GTI 모델도 출시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포트 부사장은 "신형 씨드의 고성능 모델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우리는 기아차를 역동적이고 디자인이 훌륭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