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i30·프라이드·포커스 '5번 뒷문짝' 해치백 번쩍 들어올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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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수요 늘면서 해치백 차 시장 확대 전망
9월 포드 올-뉴 포커스, 신형 프라이드 등 출격
4분기 현대차 신형 i30 투입…"골프와 경쟁할 것"
올 하반기 내수 시장에 국산·수입 해치백 차량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5도어 해치백 차종의 판매 열기가 재차 달아오를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29일 신형 프라이드를 내놓고 현대차도 4분기 중 신형 i30를 출시해 국내 해치백 신차 붐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i30를 유럽 시장에 첫 공개했다. 판매 모델은 1.4 및 1.6 가솔린·디젤 두 종류로 나온다.
현대차는 i30의 구체적인 국내 출시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4분기 중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후속 출시를 앞둔 i30는 지난 7월 230대, 8월엔 153대로 월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탓에 내년으로 신차 출시 일정을 늦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형 i30는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 및 포드 포커스와 경쟁차로 꼽힌다. 현대차는 신형 i30에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시스템, 버튼시동장치 등 고급 옵션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해치백 수요도 잡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프라이드 해치백의 유럽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1.4 및 1.6 가솔린 차량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고연비차를 선호하는 고객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차가 멈추면 엔진 시동이 꺼지고 출발할 때 시동이 다시 걸리는 공회전제한장치(ISG, Idle Stop & Go)를 갖춘 프라이드 1.6 GDi 에코 플러스는 연비(자동변속기 기준)가 17.7 km/ℓ다.
수입차 시장의 경우 '해치백 교과서'로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가 오랫동안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달 중 포드의 올-뉴 포커스 해치백이 새롭게 가세해 골프 견제에 나선다.
포드코리아는 오는 19일 3세대 올-뉴 포커스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대는 골프 보다 싼 2000만원 후반대부터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형 포커스는 공인 연비가 13.5㎞/ℓ인 배기량 2000cc짜리 모델로 내년 초엔 연료 효율성을 높인 디젤 차도 추가된다.
최근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연말까지 신형 포커스 500대를 한국에서 팔겠다"며 "내년엔 포커스만 2000대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 및 수입 해치백 차종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4분기엔 해치백 모델의 판매량이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골프는 꾸준히 판매가 높은 편이지만 기아차 포르테, 쉐보레 '크루즈5' 해치백 등은 판매량이 많지 않아 신형 프라이드와 i30 출시를 기점으로 해치백 판매 열기가 다시 올라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해치백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다 경기 둔화가 아직은 신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해치백 신차들이 나오면 대기 수요에 따른 단기적인 신차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9월 포드 올-뉴 포커스, 신형 프라이드 등 출격
4분기 현대차 신형 i30 투입…"골프와 경쟁할 것"
올 하반기 내수 시장에 국산·수입 해치백 차량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5도어 해치백 차종의 판매 열기가 재차 달아오를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29일 신형 프라이드를 내놓고 현대차도 4분기 중 신형 i30를 출시해 국내 해치백 신차 붐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i30를 유럽 시장에 첫 공개했다. 판매 모델은 1.4 및 1.6 가솔린·디젤 두 종류로 나온다.
현대차는 i30의 구체적인 국내 출시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4분기 중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후속 출시를 앞둔 i30는 지난 7월 230대, 8월엔 153대로 월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탓에 내년으로 신차 출시 일정을 늦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형 i30는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 및 포드 포커스와 경쟁차로 꼽힌다. 현대차는 신형 i30에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시스템, 버튼시동장치 등 고급 옵션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해치백 수요도 잡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프라이드 해치백의 유럽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1.4 및 1.6 가솔린 차량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고연비차를 선호하는 고객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차가 멈추면 엔진 시동이 꺼지고 출발할 때 시동이 다시 걸리는 공회전제한장치(ISG, Idle Stop & Go)를 갖춘 프라이드 1.6 GDi 에코 플러스는 연비(자동변속기 기준)가 17.7 km/ℓ다.
수입차 시장의 경우 '해치백 교과서'로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가 오랫동안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달 중 포드의 올-뉴 포커스 해치백이 새롭게 가세해 골프 견제에 나선다.
포드코리아는 오는 19일 3세대 올-뉴 포커스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대는 골프 보다 싼 2000만원 후반대부터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형 포커스는 공인 연비가 13.5㎞/ℓ인 배기량 2000cc짜리 모델로 내년 초엔 연료 효율성을 높인 디젤 차도 추가된다.
최근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연말까지 신형 포커스 500대를 한국에서 팔겠다"며 "내년엔 포커스만 2000대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 및 수입 해치백 차종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4분기엔 해치백 모델의 판매량이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골프는 꾸준히 판매가 높은 편이지만 기아차 포르테, 쉐보레 '크루즈5' 해치백 등은 판매량이 많지 않아 신형 프라이드와 i30 출시를 기점으로 해치백 판매 열기가 다시 올라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해치백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다 경기 둔화가 아직은 신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해치백 신차들이 나오면 대기 수요에 따른 단기적인 신차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