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애인의 ‘바람’ 상대는 이성친구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김혜정)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20~39세 미혼남녀 373명을 상대로 ‘연인 사이 외도 범위와 경험’을 조사한 결과 148명(58.3%)의 외도 상대가 ‘이성친구’였다고 14일 발표했다.

바람을 피운 남성의 경우 10명 중 6명이 ‘성별이 여성인 친구’, 여성의 경우 ‘성별이 남성인 친구’와 외도를 한 셈이다.“친구 사이일 뿐”이란 애인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는 설명이다.

응답자들은 이성친구 다음으로 친구의 애인(13.8%),직장동료(11.8%),사업 파트너(8.75%),온라인 인맥(4.7%),유흥업소 종사자(2.8%)와 외도를 해왔다고 답변했다.

외도 경험자 254명 중 남성의 경우 45명(38.5%)이 ‘다른 이성과의 포옹, 키스 등 스킨십’,여성의 경우 109명(59.1%)이 ‘다른 이성과의 식사 등 데이트’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외도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남성의 경우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41.8%)’,여성의 경우 ‘다른 이성과의 데이트(20.3%)’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남녀간 외도에 대한 기준과 정의가 다양하지만 연인간 신뢰를 깨는 외도는 어떤 형태라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상대로 탄탄한 관계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