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시대 앞당겨진다…BMWㆍ아우디 "1~2년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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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
BMW 'i3·아우디 'A2' 공개
폭스바겐도 1인용 '닐스' 첫 선
각국 연비규제 갈수록 높아져
친환경차 개발 경쟁 '급가속'
BMW 'i3·아우디 'A2' 공개
폭스바겐도 1인용 '닐스' 첫 선
각국 연비규제 갈수록 높아져
친환경차 개발 경쟁 '급가속'
"도심형 전기차 i3를 2013년부터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
"A2 컨셉트카는 순수 전기로만 움직이며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장착해 시속 150㎞까지 달릴 수 있다.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회장)
언론 사전 공개행사인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개막한 제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친환경(eco) 전기 자동차 경쟁이다. BMW의 도심형 4인승 소형 전기차 i3,아우디의 A2와 어반(Urban),폭스바겐의 1인용 전기차 닐스,다임러와 화학회사 바스프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포비전 등 독일 업체들이 공개한 미래형 컨셉트 전기차들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올해 전시회 주제는 '보편화된 미래(Future comes as standard)'.전 세계 32개국,1000여개 자동차 회사들이 친환경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을 접목한 신병기를 내놨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만 약 90종에 이른다.
◆독일차,1~2년 후 양산할 전기차 공개
독일 자동차회사들은 그동안 고유가 · 친환경 시대의 돌파구로 연비가 우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클린디젤'에 집중하면서 전기차 분야에선 미국(GM 볼트)과 일본(닛산 리프)에 한발 뒤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기차 경쟁에 포문을 열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BMW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전기차는 대부분 1~2년 후 양산할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그만큼 빨리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BMW 아우디 GM 등이 선보인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100~200㎞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속도 시속 100㎞에 1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BMW가 선보인 4인승 i3는 도심 출 · 퇴근용을 겨냥했다. 정지상태에서 8초 이내에 시속 100㎞까지 주파하고,한 번 충전으로 160㎞까지 주행할 정도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는 두 종류의 컨셉트 전기차를 내놨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 2인승 전기차 어반은 초경량 탄소섬유로 제작해 시속 100㎞까지 달릴 수 있다. BMW i3에 대항하기 위해 A2 컨셉트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한 번 충전으로 64㎞까지 달릴 수 있는 도심형 1인승 전기차 닐스 컨셉트를 선보였다.
포드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2인승) 에보스(EVOS)를 내놨다. 소형차에 장착할 1000cc의 3기통 직분사 에코부스트 엔진도 공개했다.
다임러와 화학기업 바스프는 투명 유기 태양전지,100% 플라스틱휠 등 각종 신소재를 적용한 스마트 포비전으로 주목받았다. 푸조와 시트로앵은 연비 25㎞/ℓ에 이르는 디젤하이브리드 카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고연비 · 친환경 경쟁 뜨거워질 듯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소형차와 전기차 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연비가 뛰어난 친환경차를 만드는 것이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새로운 자동차 연비 규정에 따르면 2009년 기준 27.3mpg(11.6㎞/ℓ)인 평균연비(한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의 평균연비)를 2016년까지 35.5mpg(15㎞/ℓ),2025년까지는 54.5mpg(23.2㎞/ℓ)로 높여야 한다.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
배출가스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도 탄소배출량 정도와 이동거리에 따라 세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포드와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카 기술개발 공조에 나선 것은 각국의 연비규제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A2 컨셉트카는 순수 전기로만 움직이며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장착해 시속 150㎞까지 달릴 수 있다.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회장)
언론 사전 공개행사인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개막한 제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친환경(eco) 전기 자동차 경쟁이다. BMW의 도심형 4인승 소형 전기차 i3,아우디의 A2와 어반(Urban),폭스바겐의 1인용 전기차 닐스,다임러와 화학회사 바스프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포비전 등 독일 업체들이 공개한 미래형 컨셉트 전기차들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올해 전시회 주제는 '보편화된 미래(Future comes as standard)'.전 세계 32개국,1000여개 자동차 회사들이 친환경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을 접목한 신병기를 내놨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만 약 90종에 이른다.
◆독일차,1~2년 후 양산할 전기차 공개
독일 자동차회사들은 그동안 고유가 · 친환경 시대의 돌파구로 연비가 우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클린디젤'에 집중하면서 전기차 분야에선 미국(GM 볼트)과 일본(닛산 리프)에 한발 뒤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기차 경쟁에 포문을 열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BMW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전기차는 대부분 1~2년 후 양산할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그만큼 빨리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BMW 아우디 GM 등이 선보인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100~200㎞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속도 시속 100㎞에 1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BMW가 선보인 4인승 i3는 도심 출 · 퇴근용을 겨냥했다. 정지상태에서 8초 이내에 시속 100㎞까지 주파하고,한 번 충전으로 160㎞까지 주행할 정도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아우디는 두 종류의 컨셉트 전기차를 내놨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 2인승 전기차 어반은 초경량 탄소섬유로 제작해 시속 100㎞까지 달릴 수 있다. BMW i3에 대항하기 위해 A2 컨셉트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한 번 충전으로 64㎞까지 달릴 수 있는 도심형 1인승 전기차 닐스 컨셉트를 선보였다.
포드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2인승) 에보스(EVOS)를 내놨다. 소형차에 장착할 1000cc의 3기통 직분사 에코부스트 엔진도 공개했다.
다임러와 화학기업 바스프는 투명 유기 태양전지,100% 플라스틱휠 등 각종 신소재를 적용한 스마트 포비전으로 주목받았다. 푸조와 시트로앵은 연비 25㎞/ℓ에 이르는 디젤하이브리드 카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고연비 · 친환경 경쟁 뜨거워질 듯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소형차와 전기차 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연비가 뛰어난 친환경차를 만드는 것이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새로운 자동차 연비 규정에 따르면 2009년 기준 27.3mpg(11.6㎞/ℓ)인 평균연비(한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의 평균연비)를 2016년까지 35.5mpg(15㎞/ℓ),2025년까지는 54.5mpg(23.2㎞/ℓ)로 높여야 한다.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
배출가스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도 탄소배출량 정도와 이동거리에 따라 세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포드와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카 기술개발 공조에 나선 것은 각국의 연비규제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