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상품] CJ제일제당 '프레시안', 첨가물 빼고도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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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5000억 목표
CJ제일제당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프레시안'은 국내 신선식품 브랜드 가운데 제품 종류와 매출 측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프레시안 제품 종류만 250여개에 달한다. 프레시안 브랜드를 단 제품의 올해 매출도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년 뒤인 2013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브랜드는 CJ제일제당의 냉장 · 냉동식품을 통합한 일종의 메가브랜드다. 냉장 햄류,냉장 수프,포장 샐러드,냉장 드레싱,두부,어묵,정육,만두 등이 모두 프레시안으로 통합됐다.
프레시안은 '신선'이란 이미지를 넘어 무첨가 · 건강 등으로 브랜드 컨셉트를 확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맛있는 자연주의'에 초점을 맞춰 기존 가공식품을 뛰어넘어 자연 상태 그대로의 신선식품 영역까지 상품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또 건강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음식의 맛까지 고객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 아래 각종 인공 첨가물을 빼고도 맛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무첨가 · 맛 · 건강을 함께 강조하고 있는 이유라고 CJ 관계자는 설명했다.
프레시안의 이런 컨셉트에 근거한 대표적인 제품이 '더(The) 건강한 햄'이다. CJ제일제당은 맛은 있지만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으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햄 시장에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인공첨가물을 뺀 '더 건강한 햄'을 지난해 출시,월 평균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인공첨가물을 빼고 순돈육의 비율을 90%로 높여 단시일 내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어묵 부문에도 무첨가와 건강 개념을 적용했다. 최근 어묵시장 점유율이 60%까지 오른 '부산어묵' 브랜드 제품 중 하나인 '안심부산어묵'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품은 합성보존료 산화방지제 등 다섯 가지 식품첨가물을 빼고서도 부산어묵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또 지난해 출시해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은 교자만두 형태의 '우리밀 만두'에 이어 우리밀 밀가루로 만든 만두피에 국내산 야채와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우리밀 물만두'도 최근 내놨다. 영하 30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시켜 재료의 신선한 맛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및 개별 제품 디자인에서도 프레시안의 '신선' 이미지를 일관되게 보여준다. 프레시안 로고는 자연의 신선함을 표현하기 위해 'Fresh'(신선한)의 F를 연한 녹색으로 디자인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프레시안 브랜드 제품이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국내 최고 신선식품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