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추석자금 3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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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조2000억원…10% 줄어
한국은행이 은행을 통해 공급하는 추석 자금이 3년 만에 감소했다.
한은은 추석 전 10영업일간(8월29일~9월9일) 은행 등을 통해 공급한 화폐는 순발행액(화폐 발행액-화폐 환수액) 기준 4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4787억원(10.2%)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추석 자금이 감소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추석 자금이 전년 대비 1조746억원(25.2%) 줄었다.
올해 추석 자금 감소는 예년보다 추석이 빨라 기업과 정부의 급여 지급일과 겹치지 않은 데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기준선인 100보다 낮았다.
화폐종류별 순발행액은 5만원권이 1조950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반면 1만원권은 2조5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64억원 줄었다. 순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만원권이 48.9%로 가장 높았다.
올해 추석 전 화폐 공급으로 5만원권 발행잔액은 9일 현재 24조7882억원으로 늘어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의 52.0%를 차지했다. 1만원권 발행잔액은 계속 줄어 은행권 유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만원권이 발행되기 전인 2009년 6월22일 92.2%에서 최근 42.7%로 크게 떨어졌다.
한은은 추석 전 화폐 공급액의 절반 정도가 추석 후 10영업일 안에 환수될 것으로 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은은 추석 전 10영업일간(8월29일~9월9일) 은행 등을 통해 공급한 화폐는 순발행액(화폐 발행액-화폐 환수액) 기준 4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4787억원(10.2%)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추석 자금이 감소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추석 자금이 전년 대비 1조746억원(25.2%) 줄었다.
올해 추석 자금 감소는 예년보다 추석이 빨라 기업과 정부의 급여 지급일과 겹치지 않은 데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기준선인 100보다 낮았다.
화폐종류별 순발행액은 5만원권이 1조950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반면 1만원권은 2조5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64억원 줄었다. 순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만원권이 48.9%로 가장 높았다.
올해 추석 전 화폐 공급으로 5만원권 발행잔액은 9일 현재 24조7882억원으로 늘어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의 52.0%를 차지했다. 1만원권 발행잔액은 계속 줄어 은행권 유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만원권이 발행되기 전인 2009년 6월22일 92.2%에서 최근 42.7%로 크게 떨어졌다.
한은은 추석 전 화폐 공급액의 절반 정도가 추석 후 10영업일 안에 환수될 것으로 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