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 기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모텍큐앤에스가 최종 상장폐지 결정됐으며, 클라스타 역시 상장폐지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큐앤에스는 회계감사를 맡은 안세회계법인이 올해 1분기 자금관련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감사 의견거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자본잠식률은 53.12%로 나타났으며, 비지배지분을 제외한 자본잠식률도 50.67%로 집계됐다.

씨모텍 역시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통보받았고 자본은 전액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모텍과 큐앤에스의 정리매매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로 매 장중 30분 간격으로 단일 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가 실시된다. 매매거래 체결 시 시간 외 매매가 가능하며 정리매매기간이 끝나면 오는 23일 상장폐지된다.

거래소는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 전액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스타는 선진회계법인이 종속회사의 매도가능 증권 취득 실재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올해 상반기 자본잠식률은 593%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