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1850선을 다시 웃돌고 있다.

8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8.38포인트(1.00%) 오른 1851.84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3000억달러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독일의 유로존 금융지원은 합헌이라고 판결을 내리자 유럽증시도 2~4% 이상씩 뛰며 환호했다. 그리스 증시는 8% 가까이 폭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도 1% 가까이 오르며 화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돌아와 91억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지수 반등을 이끌었던 기관은 2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98억원 매도 우위다.

옵션만기일 차익 거래를 통해 15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 거래는 4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체 프로그램은 111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화학과 전기전자 기계 운송장비 건설 업종 등이 1% 이상씩 뛰고 있다. 반면 증권 업종은 대우증권의 유상증자 결의 여파로 5% 이상 폭락하고 있다.

대우증권(-14.18%)은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소식에 하한가 가까이 추락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유상증자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아 12.26% 떨어지고 있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 주가도 대규모 증자 우려에 동반 급락세다.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은 4~5% 이상씨 뒤로 밀리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비롯 55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134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7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