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수입 늘리고 소금 방출…명태 등 제수용품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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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격이 급등한 고추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실시해 수급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명태 쇠고기 등 주요 제수용품도 당초 계획보다 물량을 13%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일단 여름철 집중호우로 작황이 좋지 않은 고추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일부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소금도 민간기업에 요청해 방출을 늘리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배추 무 사과 돼지고기 등과 달리 고추와 소금은 집중호우로 작황이 나쁘다"며 "다른 농산물도 매일 가격 동향을 점검해 수급 불안이 우려되면 수급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명태 쇠고기 등 제수용품 15종도 계획보다 물량을 많이 공급하기로 했다. 명태는 계획보다 71% 많은 1만2798t을 풀었고, 고등어와 오징어,돼지고기의 공급물량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박 장관은 "26개 제수용품을 재래시장에서 사면 최대 19만2000원으로 대형 유통업체 27만1000원보다 30%가량 저렴하다"며 "인근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알찬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현재 시험 실시 중인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박 장관은 "2009년 기준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만 8000억원이 들었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정부는 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일단 여름철 집중호우로 작황이 좋지 않은 고추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일부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소금도 민간기업에 요청해 방출을 늘리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배추 무 사과 돼지고기 등과 달리 고추와 소금은 집중호우로 작황이 나쁘다"며 "다른 농산물도 매일 가격 동향을 점검해 수급 불안이 우려되면 수급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명태 쇠고기 등 제수용품 15종도 계획보다 물량을 많이 공급하기로 했다. 명태는 계획보다 71% 많은 1만2798t을 풀었고, 고등어와 오징어,돼지고기의 공급물량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박 장관은 "26개 제수용품을 재래시장에서 사면 최대 19만2000원으로 대형 유통업체 27만1000원보다 30%가량 저렴하다"며 "인근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알찬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현재 시험 실시 중인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박 장관은 "2009년 기준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만 8000억원이 들었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