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남미서 '달콤한 수확'…포스코, 콜롬비아에 강관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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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광산 개발에도 참여…브라질광산 지분 추가 인수
포스코가 콜롬비아에 강관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철광석,유연탄 등 광산 개발에도 나선다. 브라질에선 나미사 철광석 광산 지분을 추가 인수키로 했다. 지난달 남미 지역 출장길에 올라 발품을 팔고 돌아온 정준양 포스코 회장(얼굴)이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기 시작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주 방한하는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및 현지 기업인들과 '철강 · 자원개발 사업을 위한 포괄적 MOU(양해각서)'를 맺는다. MOU에는 포스코가 콜롬비아 현지에 석유수송용(API) 강관을 만드는 공장 설립 방안이 담겨 있다. 유전 개발 현장이 많은 남미 시장을 겨냥한 설비 투자다.
생산 규모는 미국 피츠버그 공장(연산 27만t)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발전설비와 항만,도로 개발에 대한 투자사업도 국내 다른 기업들과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에 석유수송용 강관공장을 지은 후 중 · 장기적으로 추가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현지의 철광석과 유연탄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와 공동 자원개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철광석,유연탄,망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국가로,개발 가능한 유연탄 광산 규모만 20억t이 넘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콜롬비아 현지와 남미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친 후 정확한 투자 규모를 산정해 강관공장 건설 계획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현지 광산 투자에 대한 지분 참여 규모는 MOU 체결 전까지 조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철강 및 자원개발 사업은 지난달 정 회장이 현지를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정 회장은 당시 콜롬비아 대통령뿐만 아니라 자원개발 전문회사인 퍼시픽 루비알레스의 세라피노 라코노 회장과 상 · 하수도 등 공공서비스 전문기업인 파날카 그룹의 알베르토 로사다 회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포스코는 브라질 나미사 철광석 광산 지분도 추가 인수키로 했다. 신일본제철,JFE스틸,스미토모금속,고베제강,닛산제강 등 일본 회사들이 보유한 지분의 일부인 2~3%가량을 되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나미사 지분 추가 인수안을 의결했다. 포스코는 2008년 일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나미사 광산 지분 6%가량을 약 6600억원에 인수했다. 나미사의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1800만t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주 방한하는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및 현지 기업인들과 '철강 · 자원개발 사업을 위한 포괄적 MOU(양해각서)'를 맺는다. MOU에는 포스코가 콜롬비아 현지에 석유수송용(API) 강관을 만드는 공장 설립 방안이 담겨 있다. 유전 개발 현장이 많은 남미 시장을 겨냥한 설비 투자다.
생산 규모는 미국 피츠버그 공장(연산 27만t)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발전설비와 항만,도로 개발에 대한 투자사업도 국내 다른 기업들과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에 석유수송용 강관공장을 지은 후 중 · 장기적으로 추가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현지의 철광석과 유연탄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와 공동 자원개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철광석,유연탄,망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국가로,개발 가능한 유연탄 광산 규모만 20억t이 넘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콜롬비아 현지와 남미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친 후 정확한 투자 규모를 산정해 강관공장 건설 계획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현지 광산 투자에 대한 지분 참여 규모는 MOU 체결 전까지 조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철강 및 자원개발 사업은 지난달 정 회장이 현지를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정 회장은 당시 콜롬비아 대통령뿐만 아니라 자원개발 전문회사인 퍼시픽 루비알레스의 세라피노 라코노 회장과 상 · 하수도 등 공공서비스 전문기업인 파날카 그룹의 알베르토 로사다 회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포스코는 브라질 나미사 철광석 광산 지분도 추가 인수키로 했다. 신일본제철,JFE스틸,스미토모금속,고베제강,닛산제강 등 일본 회사들이 보유한 지분의 일부인 2~3%가량을 되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나미사 지분 추가 인수안을 의결했다. 포스코는 2008년 일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나미사 광산 지분 6%가량을 약 6600억원에 인수했다. 나미사의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1800만t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