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연기금, 작년 자산규모 증가…韓 국민연금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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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시아 지역 연기금의 자산규모 증가가 두드러졌다.
8일 글로벌 투자컨설팅업체 타워스 왓슨과 P&I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세계 300대 기금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 및 공공 부문 연기금들이 대부분 전년대비 자산규모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민연금은 전년에 이어 글로벌 연기금 규모 4위에 올랐고, 일본의 정부연금투자기금은 1위, 일본 지방 정부 공무원 기금은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밖에 29개 아태지역 기금 중 5개가 글로벌 10위 안에 들었으며, 말레이시아 종업원 적립기금과 와 싱가포르의 중앙 적립기금이 각각 9위와 10위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나오미 데닝 타워스 왓슨 아태지역 투자컨설팅 대표는 "2010년에 전 세계의 기금은 달러 기준으로 전반적으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아태지역의 기금은 특히 엔화와 호주 달러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평가 절상으로 인해 더욱 큰 혜택을 누렸다"고 말했다.
2010년 세계 300대 연기금의 자산 합계는 2009년의 8%보다 높은 11%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 1조2000억달러 증가한 12조5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0대 연기금이 전세계 연기금 중 차지하는 비중은 47% 이상이었다.
북아메리카 연기금은 전체 연기금 자산의 39%를 차지하여 여전히 연기금 자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자산 비중은 5년 연속 감소했다.
아태지역 연기금은 두번째로 높은 2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유럽이 27%로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DB(확정급여형) 기금이 전체 자산의 70%를 차지했다. DB 자산은 2010년에 8% 증가했고, DC 기금은 13%, 준비금은 21% 성장했다.
데닝 대표는 "최근의 시장 동요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힘겨운 투자 환경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임을 상기시켜 줬다"면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고 분산화된 기금만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8일 글로벌 투자컨설팅업체 타워스 왓슨과 P&I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세계 300대 기금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 및 공공 부문 연기금들이 대부분 전년대비 자산규모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민연금은 전년에 이어 글로벌 연기금 규모 4위에 올랐고, 일본의 정부연금투자기금은 1위, 일본 지방 정부 공무원 기금은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밖에 29개 아태지역 기금 중 5개가 글로벌 10위 안에 들었으며, 말레이시아 종업원 적립기금과 와 싱가포르의 중앙 적립기금이 각각 9위와 10위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나오미 데닝 타워스 왓슨 아태지역 투자컨설팅 대표는 "2010년에 전 세계의 기금은 달러 기준으로 전반적으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아태지역의 기금은 특히 엔화와 호주 달러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평가 절상으로 인해 더욱 큰 혜택을 누렸다"고 말했다.
2010년 세계 300대 연기금의 자산 합계는 2009년의 8%보다 높은 11%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 1조2000억달러 증가한 12조5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0대 연기금이 전세계 연기금 중 차지하는 비중은 47% 이상이었다.
북아메리카 연기금은 전체 연기금 자산의 39%를 차지하여 여전히 연기금 자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자산 비중은 5년 연속 감소했다.
아태지역 연기금은 두번째로 높은 2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유럽이 27%로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DB(확정급여형) 기금이 전체 자산의 70%를 차지했다. DB 자산은 2010년에 8% 증가했고, DC 기금은 13%, 준비금은 21% 성장했다.
데닝 대표는 "최근의 시장 동요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힘겨운 투자 환경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임을 상기시켜 줬다"면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고 분산화된 기금만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