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1.40대에 게임업체를 차려 대박 신화를 일군 사람이 있다.마크 핀커스 얘기다.그는 3번의 비즈니스 참패를 딛고 ‘팜빌’이라는 소셜게임을 만들어 페이스북에서 서비스해 매출 10억달러짜리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상장이 되면 기업가치가 2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레이디 가가는 어릴 적 천재적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뉴욕 음대를 중퇴하고 클럽을 전전했다.그러나 지금은 신선한 음악과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찬사를 받는 가수로 성장했다.데뷔 18개월 만에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단 그녀의 무기는 페이스북이었다.가가는 앨범을 발표할 때도，뮤직비디오를 공개할 때도 모두 페이스북을 활용했다.

페이스북에서 펼치는 인터넷 비즈니스인 ‘F-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신간 《F-커머스》(김영한·김현영 지음，헤리티지，1만3000원)는 국내에 처음으로 F-커머스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이자 페이스북 활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비즈니스 서적이다.미국과 일본의 사례 연구를 비롯해 한국에서 F-커머스를 처음 연 지은이의 이야기까지 담아 F-커머스를 현실로 만들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손에 잡히는 정보를 주고 있다.

F-커머스는 페이스북의 홈페이지 역할을 하는 ‘페이지’(page)라는 공간에서 펼치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말한다.페이지(page)를 만들고 결제 기능을 추가한 쇼핑몰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F-커머스는 애플의 아이폰이 휴대폰의 개념을 파괴해 업계 판도를 바꾼 것처럼 기존 인터넷 비즈니스를 180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베스트바이 P&G 델 까르푸 델타항공 픽사 등 세계적 기업들은 F-커머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26%가 앞으로 페이스북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마디로 ‘F-커머스 붐’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