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우리아이 똑똑한 금융소비자로 키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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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영업파트 과장인 김태환 씨(40)는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민희 양(13)을 볼 때마다 돈을 규모 있게 쓰고,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지 못한 데 대한 후회가 밀려온다. 민희는 아빠를 보면 용돈을 달라고 조르고,용돈을 주면 며칠 만에 모두 써버리기 일쑤다. 한마디로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다. 김씨는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증권사에 근무하는 최인태 씨(43)는 중학생 첫째 태현 군(15)과 둘째 미현 양(12)을 보면 뿌듯하기만 하다. 최씨는 매달 아이들의 계좌로 용돈을 넣어준다. 아이들은 필요할 때마다 돈을 찾아 쓴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은행을 이용해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친 덕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은행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했더니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교육을 제때 받은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용돈을 관리하는 모습은 이렇게 차이가 난다. 똑똑한 금융소비자로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통장을 만들어 예금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게 중요하다. 은행들이 내놓은 어린이 및 청소년 전용 예 · 적금 상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국민은행
어린이 및 청소년 고객을 위해 만 18세 미만 주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KB 주니어 Star 통장 · 적금 ·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과 자유적립식 적금,체크카드 등 패키지로 구성됐다.
요구불예금인 'KB 주니어 Star통장'의 기본 이율은 연 0.1%다. 하지만 스쿨뱅킹,휴대폰요금 등의 자동이체 또는 'KB 주니어 Star체크카드' 결제실적이 있거나 'KB 주니어 Star적금'에 가입한 고객 등에겐 결산기 평균잔액 중 50만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 4%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KB 주니어 Star적금'은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한 목돈마련 상품으로 저축금액은 첫회 10만원 이상,2회차 이후 3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월별 최대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이나 해지하지 않으면 만 20세가 될 때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이율은 연 3.5%며,가족 2인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면 0.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청소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 놀이공원 편의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KB 주니어 Star체크카드'는 유해업종 가맹점에선 결제가 되지 않는 '클린카드 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은행
대표적인 자녀 대상 상품으로 '아이맘 자유적금'을 꼽을 수 있다.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각각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에도 0.5%포인트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이맘 자유적금'은 부가 서비스가 다양한 게 특징이다. 강남 유명학원 스타강사진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10%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BEST 어학강좌'를 수강할 때도 1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맘형 적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며,'아이형 적금'은 만 18세 이하다.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며 추가 입금은 원 단위로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3년 이상 최장 5년이다.
◆신한은행
부모들의 조기 금융교육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 금융 우대뿐 아니라 자녀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Kids & Teens 생애 첫 통장 · 적금'이 대표적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이 대상이다. '신한 Kids & Teens 생애 첫 통장'은 가입자가 쉽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영어인자문구 서비스'를 제공,금융교육과 함께 조기영어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기존 'Kids & Teens통장'의 이미지인 디보공룡 이미지가 새겨진 현금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어 자녀에게 용돈 관리 방법 및 금융 거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3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인 '신한 Kids & Teens 생애 첫 적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4.2%를 받을 수 있으며 학자금이나 유학자금 등 단기자금 마련에 적합하다.
◆하나은행
임신과 출산시 최고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과 통장에 '아이 태명'을 새겨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 행복출산 적금'은 인생의 행복한 순간인 임신과 출산시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 가정의 행복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발됐다.
△임신시(가입 후 임신 포함) 0.2% △자녀출산시 최고 0.3% △3만원 이상 자동이체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년 이하 일단위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3년제 기본 3.9%에 우대금리(0.6%포인트)를 적용하면 4.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장래희망과 미래에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명을 통장에 새겨 자녀에게 꿈을 갖도록 개발된 '하나 꿈나무 적금'은 △희망대학 등록 후 실제로 합격하면 2%포인트 △자동이체 횟수에 따라 0.2%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0.2%포인트 등 최고 2.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3년제 기본금리는 연 4.6%며 우대금리 적용시 최고 연 7.0%까지 가능하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며 만기는 3년제 자유적립식이나 만 18세까지 3년 단위 자동 연장되며 최저 납입금액은 1만원이다.
◆기업은행
만 5세 이하 영유아 전용 적금인 'IBK탄생기쁨적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 적금은 자녀를 위한 생애 최초 재테크 상품으로 첫째 자녀에게 0.1%포인트,둘째 자녀에게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첫거래 고객에게는 0.2%포인트,자동이체할 경우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연 단위로 최장 3년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재예치 후 연 2회에 한해 적립금의 일부를 인출할 수 있다. 월 2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적립 가능하며 고객이 자유롭게 통장 이름을 지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가입시 통장에 부착할 수 있는 '성장단계별 필수 예방접종' 스티커를 나눠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증권사에 근무하는 최인태 씨(43)는 중학생 첫째 태현 군(15)과 둘째 미현 양(12)을 보면 뿌듯하기만 하다. 최씨는 매달 아이들의 계좌로 용돈을 넣어준다. 아이들은 필요할 때마다 돈을 찾아 쓴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은행을 이용해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친 덕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은행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했더니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교육을 제때 받은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용돈을 관리하는 모습은 이렇게 차이가 난다. 똑똑한 금융소비자로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통장을 만들어 예금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게 중요하다. 은행들이 내놓은 어린이 및 청소년 전용 예 · 적금 상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국민은행
어린이 및 청소년 고객을 위해 만 18세 미만 주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KB 주니어 Star 통장 · 적금 ·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과 자유적립식 적금,체크카드 등 패키지로 구성됐다.
요구불예금인 'KB 주니어 Star통장'의 기본 이율은 연 0.1%다. 하지만 스쿨뱅킹,휴대폰요금 등의 자동이체 또는 'KB 주니어 Star체크카드' 결제실적이 있거나 'KB 주니어 Star적금'에 가입한 고객 등에겐 결산기 평균잔액 중 50만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 4%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KB 주니어 Star적금'은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한 목돈마련 상품으로 저축금액은 첫회 10만원 이상,2회차 이후 3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월별 최대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이나 해지하지 않으면 만 20세가 될 때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이율은 연 3.5%며,가족 2인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면 0.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청소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 놀이공원 편의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KB 주니어 Star체크카드'는 유해업종 가맹점에선 결제가 되지 않는 '클린카드 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은행
대표적인 자녀 대상 상품으로 '아이맘 자유적금'을 꼽을 수 있다.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각각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에도 0.5%포인트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이맘 자유적금'은 부가 서비스가 다양한 게 특징이다. 강남 유명학원 스타강사진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10%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BEST 어학강좌'를 수강할 때도 1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맘형 적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며,'아이형 적금'은 만 18세 이하다.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며 추가 입금은 원 단위로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3년 이상 최장 5년이다.
◆신한은행
부모들의 조기 금융교육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 금융 우대뿐 아니라 자녀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Kids & Teens 생애 첫 통장 · 적금'이 대표적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이 대상이다. '신한 Kids & Teens 생애 첫 통장'은 가입자가 쉽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영어인자문구 서비스'를 제공,금융교육과 함께 조기영어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기존 'Kids & Teens통장'의 이미지인 디보공룡 이미지가 새겨진 현금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어 자녀에게 용돈 관리 방법 및 금융 거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3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인 '신한 Kids & Teens 생애 첫 적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4.2%를 받을 수 있으며 학자금이나 유학자금 등 단기자금 마련에 적합하다.
◆하나은행
임신과 출산시 최고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과 통장에 '아이 태명'을 새겨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 행복출산 적금'은 인생의 행복한 순간인 임신과 출산시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 가정의 행복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발됐다.
△임신시(가입 후 임신 포함) 0.2% △자녀출산시 최고 0.3% △3만원 이상 자동이체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년 이하 일단위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3년제 기본 3.9%에 우대금리(0.6%포인트)를 적용하면 4.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장래희망과 미래에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명을 통장에 새겨 자녀에게 꿈을 갖도록 개발된 '하나 꿈나무 적금'은 △희망대학 등록 후 실제로 합격하면 2%포인트 △자동이체 횟수에 따라 0.2%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0.2%포인트 등 최고 2.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3년제 기본금리는 연 4.6%며 우대금리 적용시 최고 연 7.0%까지 가능하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며 만기는 3년제 자유적립식이나 만 18세까지 3년 단위 자동 연장되며 최저 납입금액은 1만원이다.
◆기업은행
만 5세 이하 영유아 전용 적금인 'IBK탄생기쁨적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 적금은 자녀를 위한 생애 최초 재테크 상품으로 첫째 자녀에게 0.1%포인트,둘째 자녀에게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첫거래 고객에게는 0.2%포인트,자동이체할 경우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연 단위로 최장 3년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재예치 후 연 2회에 한해 적립금의 일부를 인출할 수 있다. 월 2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적립 가능하며 고객이 자유롭게 통장 이름을 지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가입시 통장에 부착할 수 있는 '성장단계별 필수 예방접종' 스티커를 나눠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