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버바 왓슨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왓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파71 · 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빠른 플레이로 정평이 난 왓슨은 이날 강한 바람 때문에 샷을 하기 전 두세 번씩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왓슨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선전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 1개에 이어 보기 3개를 범했다.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리드를 지킨 왓슨은 이날 드라이버샷을 357.5야드나 날렸다.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브렌든 스틸,체즈 리비,제리 켈리(이상 미국) 등 5명이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왓슨을 한 타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자 짐 퓨릭을 비롯해 게리 우드랜드,웹 심슨(이상 미국),루크 도널드(잉글랜드),찰 슈워젤(남아공) 등 5명은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