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골프장이 명문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뭔가요.

"알펜시아트룬CC는 회원제 코스와 퍼블릭 코스 등 45홀 규모입니다. 회원제는 포레스트,레이크,메도 등 3개 코스 27홀입니다. 유명한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해 코스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방문해본 사람들마다 깊은 인상을 받고 갑니다. 그동안 명문 골프장은 배타적이고 무조건 비싸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그러나 알펜시아는 그런 식의 명문을 지향하지 않고 코스 레이아웃과 관리,빠른 그린 스피드 등 종합적인 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

▼코스 특성을 설명하자면.

"알펜시아에서는 코스 내로 카트가 진입할 수 있습니다. 공급자(골프장)보다 수요자(골퍼)를 먼저 생각하려고 하죠.골퍼들의 입에서 '이런 코스 처음 봤다'는 말이 나오도록 기억에 남는 골프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퍼블릭 코스는 세계의 유명한 홀들을 본떠 만든 '레플리카 코스'입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에 맞춰 코스 셋업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국내 최정상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거기에 걸맞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러프를 기르고 그린 스피드를 빠르게 해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로 만들겠습니다. 프로들에게도 잊지 못할 코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페어웨이 옆에 조성된 골프빌리지가 이색적입니다.

"총 268가구를 만든 '알펜시아 에스테이트(estate)'는 페어웨이 옆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고급주택입니다. 아직 분양이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저명한 분들이 소유하고 있죠.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들은 대부분 구입했어요. 평창이 올림픽특구로 지정되고 특별법이 제정되면 앞으로 부가가치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가격대가 높은 만큼 경제계의 영향력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합니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