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시장 규모는 5030억엔(2009년 말)으로 추산된다. 우리 돈으로 6조8000억원,아시아 음악시장의 77%를 차지한다. 4500억원 규모인 한국 음악시장보다 15배나 크다. 오프라인 음악시장만 보면 우리의 66배에 달한다. 일본 시장은 음반 70%,디지털 음악 30%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음반 16%,디지털 음악 84%인 것에 비해 음반시장 비중이 훨씬 크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디지털 음악시장이 인터넷을 주축으로 성장하는 데 비해 일본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이 중심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FPI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모바일 음악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2008년 기준 전 세계 모바일 음악시장의 51%를 차지했다. PwC는 일본 모바일 음악시장이 2014년까지 연평균 10.6%씩 성장해 2014년에는 인터넷 음악시장보다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서는 음반 가격이 비싸다. 한국에서 CD 1장이 1만5000원인 데 비해 일본은 2500~3000엔으로 한국보다 2배 정도 비싸다. 디지털 음악 단가는 더욱 높다. 한국은 곡당 다운로드 600원에 스트리밍 정액제 혜택 등으로 실질 단가가 낮지만 일본은 곡당 다운로드 200~400엔으로 7배 정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