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난청,낭포성 섬유증 등 희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 단백질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연세대 의대 김경환 교수와 이민구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내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 셀(Cell)에 실었다고 4일 발표했다.

선천성 난청은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하는 병으로 주로 귀의 달팽이관 내액 형성에 관여하는 펜드린(세포막에 존재하는 음이온 수송 단백질)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낭포성 섬유증은 소아시절 반복적인 폐질환과 소화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세포막에 존재하는 'CFTR 음이온채널 단백질'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연구팀은 유전자조작 생쥐를 통해 실험한 결과 그래스프(GRASP)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면 이 질환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