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남자’ 문채원, 박시후 대신 활 맞아 ‘위대한 사랑’ 입증
[우근향 기자] 이렇게 강한 여인인 줄 몰랐다. 이토록 깊은 사랑인 줄 몰랐다. 자신의 죽음을 감당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운명을 뛰어넘는 한 여인의 ‘위대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의 세령이 목숨을 던져 승유를 살린 것.

9월1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14회에서 수양(김영철)을 향해 쏜 승유(박시후)의 화살이 수양의 갑옷에 튕겨 ‘KILL 수양’ 계획이 수포로 돌아감과 동시에, 숲속에서 승유를 노리던 신면(송종호)의 화살이 날아오자 본능적으로 그 앞을 가로막고 승유의 운명을 대신 맞이하는 세령(문채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켜주고자 했던 승유가 오히려 자신을 미행하여 납치를 하고, 죽이려 목에 칼을 들이댔다. 자신이 알던 승유는 없고, 눈앞에 있는 사람은 오로지 복수심과 독기, 광기로만 가득 찬 낯선 남자였다. 그래도 세령은 승유가 살아있음에 감사해하며 오히려 그를 꽉 안아줄 정도로 끝까지 사랑과 애틋함으로 승유를 위했다. 그런 세령의 ‘위대한 사랑’이 드디어 빛을 발한 것.

활을 맞고 쓰러져 가는 와중에도 승유를 애절하게 바라보며 눈을 감던 세령의 눈빛은, 그동안 승유를 살리고자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정작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답답했던 지난날들의 ‘마음의 짐’을 이제라도 놓았다는 듯 한 모습이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세령이 마지막 애절한 표정! 정말 최고였다!!”,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일주일 어떻게 기다리나”, “마지막 승유의 표정이 너무 슬펐다, 다시 세령을 사랑했던 승유로 잠시나마 돌아온 것 같았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세령의 강인하고 깊은 사랑에 감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선시대 정치적 소용돌이 속 피어나는 절절한 로맨스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으며 ‘수목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모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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