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투자가들이 중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이-푸 리 구글 차이나 전 회장이 2년 전에 창업한벤처캐피털 '이노베이션 웍스'에 미국의 주요 벤처투자가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이노베이션 웍스'는 이날 론 콘웨이, 유리 밀너, 세콰이어캐피털 등 미국의 주요 벤처캐피털들로부터 1억8천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론 콘웨이는 구글, 페이팔, 페이스북 등 엔젤투자자로 유명하며, 유리 밀너도 페이스북, 트위터 투자로 대박을 터트린 투자자이다. '이노베이션 웍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전에도 유튜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첸 등으로부터 1억1천5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노베이션 웍스'는 이번에 유치된 자금은 중국 내 인터넷 관련 창업회사에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전 회장은 '이노베이션 웍스'가 2009년 9월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34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카이-푸 리가 중국 IT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사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에 의해 발탁됐으며, 2005년 구글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MS와 구글 간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