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오늘 증시에서는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노무라금융투자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외국인이 대거 매수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노무라금융투자 창구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매수 주문이 몰렸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경우 15만건 안팎의 매수주문이 노무라를 통해 들어와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포스코 역시 6만 건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노무라쪽으로 대량 매수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노무라 창구를 통해 외국인 매수가 대거 들어온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는 노무라금융투자측에 외국인 주문 폭주 배경을 문의했지만 노무라는 답변을 거절했습니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아시아계 펀드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동섭 SK증권 센터장 “오늘 많이 들어온 자금은 아시아계로 파악된다. 아시아 시장 중 국내 증시가 낙폭이 컸고 그 만큼 투자 가치가 있다.” 노무라가 아시아 대표증권사인 만큼 펀드자금 집행 주문이 이 회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의 외국인 매수가 7천억원 이였다는 점에서 대형종목 여러개가 한번에 주문됐고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노무라 창구를 통해 펀드자금 주문이 대거 유입됐던 일이 없었던 만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증권가에는 ELW 숏커버링으로 노무라가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비차익 거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박진준기자 jj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