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목재는 마루재,조경재,물류용 팰릿,서재가구 등을 생산 · 판매하는 종합목재회사다. 원목부터 제재,건조,가공,방부,가구 등 목재 관련 사업을 망라하고 있다. 고급 원목 서재가구 브랜드로 유명한 'e-라이브러리'가 이 회사 제품이다.

직원 120명인 영림목재는 지난해 1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계열사로는 물류기기를 만드는 장연,원목 및 제재사업을 하는 현경목재,공예 건축 악기 등에 쓰이는 특수목을 다루는 와이엘 등이 있다.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매출은 450억원 수준이다.

단풍나무 가문비나무 등 고급 수종인 특수목을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수입하던 영림목재는 국산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옹벽붕괴를 막는 나무와 강바닥이 쓸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까는 나무틀 만드는 기법도 개발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경호 사장은 2009년 산림사업 유공자로 뽑혀 산업포장(대통령 포장)을 받기도 했다.

영림목재는 물류에 쓰이는 목재 팰릿 분야에서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박 과일 등이 파손되지 않고 물류량에 따라 팰릿 용기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다단식 팰릿을 내놓기도 했다. 친환경 · 웰빙 트렌드를 겨냥해 내년 초 고급 원목 마루재를 출시하는 등 신규 아이템 개발도 한창이다.

영림목재는 최근 인천항만공사가 조성하는 인천 북항 배후단지의 입주 후보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