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문제가 수습되는 과정이 시작됐습니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는 미니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안도랠리를 펼치며 1900선을 넘어선 1일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최 센터장은 "변동성은 여전히 크겠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까지 증시는 계속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한화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이달 최대 204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그 이후 민간 부문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정책 약발이 감소해 내년 1분기가 지나면서 고비를 맞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여전히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주를 좋게 보고 있다"며 "한국이 수출 비중이 많다보니 최근 급락장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 과하게 떨어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