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대표 김수경)는 미국 팬톤과 손잡고 '팬톤 프리미엄 페인트'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팬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색상이 선명한 고채도의 팬톤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팬톤컬러는 섬유 페인트 등의 컬러 표준으로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팬톤페인트 전문점에서 팬톤컬러를 선택하면 도색 전문기계를 통해 해당 팬톤컬러로 조색한 페인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톤컬러 종류는 2100여개에 이른다.

노루페인트는 700여개의 기존 대리점 가운데 올해 50곳을 팬톤페인트 전문점으로 선정하고 내년에는 150곳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노루페인트는 이번 제휴로 맑고 선명한 고채도의 컬러 페인트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페인트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컬러 북을 만들어 페인트 생산에 활용해왔으나 고채도 컬러를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팬톤컬러의 99%가량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