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m에서 우승한 요한 블레이크의 폭발력이 우사인 볼트가 1라운드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30일 펴낸 남자 100m 결승에 대한 '생물학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블레이크의 기록 9초92는 볼트의 1라운드 기록(10초10)보다 좋다. 블레이크의 평균 시속은 36.3㎞로 1라운드에서 볼트가 달린 35.6㎞보다 시속 0.7㎞ 빨랐다. 블레이크의 출발 반응시간은 0.174초로 볼트의 1라운드 기록(0.153초)보다 느렸다. 폭발력은 비슷했다. 블레이크는 30~47m 구간에서 초속 11.41m로 속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 30~50m 구간에서 볼트는 블레이크보다 조금 느린 초속 11.25m로 달렸다. 47~64m 구간을 달리는 동안 블레이크는 속도를 최고로 높여 초속 11.70m로 질주했다. 볼트의 1라운드 최고 속도(초속 11.64m)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가 남자 5000m 출전을 포기했다. AP통신은 베켈레의 에이전트인 조스 허먼스가 베켈레가 다음달 1일 열리는 남자 5000m 1라운드에 나가지 않고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30일 보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5000m와 1만m를 동시에 석권한 베켈레는 두 종목 세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장딴지 부상으로 2년간 거의 훈련하지 못했던 베켈레는 지난 28일 남자 1만m 결승에서 대회 5연패에 도전했지만 15바퀴를 돈 뒤 부상을 이유로 레이스 도중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