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0일 SBS에 대해 하반기 대작 프로그램 방영으로 경쟁력 개선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제시하고 분석을 개시했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콘텐츠 경쟁력이 SBS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에 따라 SBS의 판권 매출은 2012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이후 프로그램 경쟁력이 큰 폭으로 회복되면서 실적도 개선돼 SBS의 주가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하반기 사극과 'K팝 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수의 대작 방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지상파가 케이블TV로부터 재전송 대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판권 매출 성장 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케이블TV 가입자가 1500만명이 넘는 점을 감안할 때 CPS(가입자당 요금) 방식으로 수수료를 받게 될 경우 대폭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반면 SBS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에 불과해 올해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