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BS금융지주에 대해 자사주 매각으로 수급 불안 요인이 해소됐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연구원은 "부산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자사주 670만주를 보유하게 됐고, 이 자사주는 내달 15일까지 매각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면서 "초기 예상과 달리 대주주들의 추가지분 확보는 없었으나 국내 기관이85.2%, 외국인이 나머지를 소화하면서 가격 할인없이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자사주 매각으로 수급 불안이 해소됐다"면서 "앞으로 실적 경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역 경기의 호전을 배경으로 대출성장이 가장 원만한 은행은 부산은행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20.3% 증가한 4012억원, 2012년 순이익도 4511억원으로 12.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 성향을 30%만 가져가도 주당 600원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는 있으나 대내 변수로 본다면 가계대출 규모도 적고 지역 부동산 경기도 살아나고 있어 이익을 훼손할 변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