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주파수 경매가 종료됨에 따라 통신업종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면서 안정적 이익 증가와 고배당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4G 서비스를 위해서 1.8GHz 주파수가 꼭 필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파수 경매는 무난히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요금 인하, 주파수 경매 등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통신업종의 향후 관심사는 실적 추이"라며 "국내 통신서비스 업종의 2011년 하반기와 2012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1.6%, 9.8%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4G를 거치면서 스마트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설비투자 증가, 요금인하 단행, 플랫폼 성장 추진 등으로 시장 경쟁 상황이 비교적 안정화될 것으로 봐서다.

그는 "이에 따라 통신주의 고배당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통신 3사의 주당 배당금이 기준점(SKT 9400원, KT 2500원, LG유플러스 350원)을 유지하거나 향후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통신업종 이슈로는 SKT의 하이닉스 인수 여부, KT의 지배구조 변화, 무제한 데이터 폐지, 한국형 망 중립성 재정립 등이 있을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꼽았다.

그는 "하이닉스 M&A에 대한 판단은 유보적이나 나머지 이슈는 모두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