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차압 전 주택을 대출금보다 싼 값에 사고파는 ‘쇼트세일(short sale)’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USA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리얼티 트랙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체 주택거래에서 쇼트세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2분기에 12%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9.6%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과 2009년 2분기 쇼트세일 비중은 각각 7.3%, 9.3%였다.

주별로 보면 콜로라도가 올 2분기 쇼트세일이 17%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동기보다 7%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미국 내 최대 대출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쇼트세일 매매 건수가 2009년의 2배 이상인 10만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J.K 휴이 수석 부회장은 쇼트세일 증가 배경에 대해 “일부 주택 시장에서 은행 차압 주택 매물이 줄어들면서 쇼트세일 구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쇼트세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압 전 주택을 소유한 집주인과 은행 측이 매매를 거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