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글로벌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영업실적의 훼손 가능성이 높지 않아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동하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경기 민감 업종으로 분류되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되며 지난 한 달간 18% 이상 떨어졌다"며 "8월 주가 급락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6일 종가 기준으로 예상된 현대차와 기아차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는 각각 5.2배와 6.9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에서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브랜드의 가치 제고, 다양한 제품 믹스에 따른 판매 증가, 달러대비 원화의 환율 상황 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실적 훼손 가능성이 높지 않아 밸류에이션의 신뢰 회복에 맞춰 업종 주가도 정상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따라서 코스피(KOSPI)의 추가 반등 시 자동차 업종은 상대적으로 반등의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