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들은 혹시 과거에 주식을 사놓고 잊고 계시진 않으십니까? 한국예탁결제원이 장롱 속에 잠들어 있는 주식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50대 직장인 조은섭씨는 얼마 전 예탁결제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한항공 주식 16주가 조씨 앞으로 돼 있으니 찾아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본 조씨는 지난 1983년 대한항공 재직 당시 우리사주를 보유했던 사실이 떠올랐고 30년 가까이 잊고 있던 소중한 재산 약 90여만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은섭 직장인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예탁원에서 전화가 오니까 들떴고 또 잊고 있던 주식을 돌려준다고 하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처럼 현재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주식은 1억7천만주. 금액으로는 2,400억원이 넘습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올해도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장해일 예탁결제원 투자서비스본부장 "자기도 모르게 보관된 주식을 찾아가고 적게는 1백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까지 찾아감으로써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이미 5만원 이상 미수령주식 실소유자 1만6천명에게 주식 수령절차 등을 담은 안내문 발송을 마쳤습니다. 주소가 바뀐 경우라도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가까운 지역 예탁원으로 전화하면 누구나 자신의 미수령주식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