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GHz 주파수 대역을 놓고 SK텔레콤과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KT가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일단 스톱'을 외쳤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T에 따르면 이날 8일차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 결과 마지막 라운드인 9950억원에서 KT가 유예신청을 했다.

유예는 해당 라운드에서 결정을 하지 않고 미루는 제도로 각 사업자마다 두 번까지 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보다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 경매절차에 따라 유예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9일 오전 9시 경매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파수 경매를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