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출렁이는 흐름을 보인 끝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0.38%) 상승한 473.31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반등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수급주체간 힘겨루기가 벌어지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나타낸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 1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후반 순매수로 돌아서 4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1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제4이동통신사 설립 재도전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상승, 통신장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우통신,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운송장비·부품주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자동차주와 함께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주가 상승한 덕이다.

에스엠과 로엔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이 오르면서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2% 가까이 뛰었다.

반면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 E&M, CJ 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지만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에스에프에이 등은 올랐다.

신영스팩1호와 합병해 재상장한 알톤스포츠는 상장 첫 날 5% 넘게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54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4개 등 392개 종목이 하락했고,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