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된 김치냉장고 중 최대인 508ℓ 용량의 새 제품을 내놓고 4년 연속 시장 1위에 도전한다.

25일 삼성전자는 서초동 사옥에서 제품발표회를 열고 배추김치 86포기를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508' 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용량은 늘리면서도 설치면적을 최소화해 기존의 뚜껑식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던 공간에 그대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치 맛을 살려 주는 특화된 스마트 칸칸칸 기술과 다양한 전문 보관 온도로 식품을 최상,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아삭한 김치 맛을 위한 스마트 칸칸칸 기술은 냉기 보존 기능에 집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칸에는 김치통을 하나씩 감싸는 9개의 쿨링 캡슐로 문을 자주 열고 닫아도 냉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김치가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대용량에 맞춰 쿨링 캡슐 상칸·홈바 중칸·그랑데 하칸의 냉각 흐름을 설계한 시스템 냉각으로 냉장고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시원하게 해준다.

9개의 센서가 온도와 습도, 문 열림을 감지하는 스마트 에코 시스템으로 에너지는 절약하면서 김치를 더욱 아삭하고 맛있게 보관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508은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냉장, 냉동은 물론 야채과일, 육류, 빙온 등 전문 보관 솔루션과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중간 칸막이가 없는 쿨링 캡슐 상칸은 가로 폭이 80cm에 달해 부피가 큰 음식도 쉽게 넣을 수 있고, 중간서랍인 홈바 중칸은 아이들도 쉽게 열 수 있는 높이로 자주 먹는 음식을 정리하기 편리하다.

154ℓ의 그랑데 하칸은 2단 구조에 -18℃의 냉동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오래 먹을 대용량 김치는 물론 와인이나 쌀같은 곡류도 보관할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김치냉장고를 500ℓ급의 초대용량 멀티 제품으로 진화시켰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와 경험, 삼성의 냉각기술을 일체화 시킨 이번 제품으로 4년 연속 시장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고가는 310ℓ~508ℓ 용량의 스탠드 모델이 160만~400만원 대 130ℓ~280ℓ용량의 뚜껑형 모델은 50만~140만원 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김치냉장고 광고 모델로도 3년 연속 이승기를 발탁, 차승원과 함께 아삭한 김치맛의 비결을 보여주는 새 광고를 26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