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5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적은 위험요인이 장점이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탄탄한 지역영업 기반을 토대로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 수익성을 겸비한 지역 상업은행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의 대구지역 수신 점유율은 44%, 여신점유율은 35%로 알려져 있다.

이어 손 연구원은 "대구은행, 카드넷, 대구신용정보 등 3개 자회사로 구성된 상태에서 당분간 무리한 자회사 인수를 피하고 기존 자회사 내실과 시너지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중장기적으로 자회사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며 "외화조달 비중 4%, 외화대출 비중 2%로 상대적으로 외화 익스포져(위험노출도)도 적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가계대출 증가 둔화돼도 중소기업대출이 중심이기 때문에 연간 성장목표 달성은 큰 무리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여전히 견조한 펀더멘털(내재 가치) 회복 추세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여전히 견조, 분기당 2.5% 수준 예상돼 연 9~10%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350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