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5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과세 리스크가 축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달 9일 발표 예정인 '재벌 일감 몰아주기' 과세방안은 영업이익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한정하고, 2004년부터 소급적용도 하지 않기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증여세 부과가 가능한 지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과세관련 리스크는 당초 우려했던 수준에 비하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과세관련 논란이 끝나면 자원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확대를 표면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속법인의 실적 호조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2분기 종속법인의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6%, 당기순이익이 64% 증가하는 등 해외법인의 외형과 이익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법인 매출의 20% 수준인 중국법인의 향후 성장 잠재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