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 기조연설
24일 한국마케팅학회 주관 'MDC세미나' 열려

"대한민국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이 해야 할 일이다."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사진)는 24일 오후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고객지향기업(MDC, Market-Driven Company)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아커 교수는 "국가 브랜드는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한 번 만들어진 국가 브랜드는 해당 산업이 뻗어나가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아커 교수는 BMW나 벤츠, 도요타 등 독일차와 일본차가 국가 브랜드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사례를 예로 들며 국가 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품질,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 면에서 앞으로 브랜드 구축 작업이 잘 진행돼야 한다"면서 "딜러, 감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커 교수는 25~26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1 국가 브랜드 국제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이다.

이날 세미나는 아커 교수를 비롯 존 다이튼 하버드대 교수, 잔 베네딕트 스틴캄프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마크 피셔 쾰른대 교수, 이두희 한국마케팅학회장, 이장혁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해 국가 브랜드와 기업 브랜드의 동반 성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